마음수련 대학생 명상 캠프
공부를 하면서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또 강박증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시험이 끝나면 허무함에 시달렸다.

또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완벽히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 효율성도 좋지 않고, 재미가 없었다.
이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시작된 방황으로 이어졌는데, 목표를 잃고 공부에도 아예 흥미를 잃어버렸고,
허무함 때문에 휴학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내가 살아왔던 삶에서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문제의 근본 원인도 찾게 되었다.
그러한 것들을 꾸준히 방법을 통해 빼기를 하였다. 조금씩 달라지는 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렇게 심했던 강박증상도 매우 완화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 삶을 살아가는 이유와 목표를 스스로 알게 되어서,
허무함에 빠져 방황하던 과거의 나와 완전히 작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동규

스펙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나는 항상 불안하고 초조했다.
그 심리적 고통이 극에 달해 수업을 한 시간만 들어도 신경이 예민해져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강의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
발표할 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마음 등으로 몸도 늘 긴장 상태였고 경직되었다.
수업 후에는 그런 마음으로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무기력해져 버리곤 했다.
 
수련을 하고 처음으로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고, 세상에 인정받고 싶어서 그토록 성공에 집착했던 것이었다.
‘항상 남을 위해 산다고 생각해 왔던 내가 이렇게 이기적이었구나.’
내가 가졌던 완벽주의 또한 나 자신을 치장하기 위한 교묘한 도구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부터는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미래의 어떤 모습도 내가 아니기에,
더 이상 그 허상에 속아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진석

시험만 다가오면 지옥을 경험하는 것 같았다.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심한 스트레스로 힘겹게 학교생활을 했다.
시험 기간 내내 2~3주 동안은 소화 장애로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불안과 두려움, 압박감에 매일 밤 울다시피 했다.
 
마음이 버려지는 것이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산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버리니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키도 작고 왜소한 나는 공부를 잘함으로써 자존심을 세우려고 했었다.
그러니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이 힘들고 괴로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련하면서 나는 실제는 없는 걱정들 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험공부를 할 때 걱정하다가 공부하다가 몸이 아프기를 반복했다면,
이제는 그냥 공부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냥 해야 할 일을 집중해서 할 뿐이었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말을 들어도 잠시 변하는 것 같지만, 어느새 걱정하고 불안해했던 나였다.
그 마음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었다. 마음을 버릴수록 그만큼씩 변화하는 나 자신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최윤영